19일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 따르면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음악 비금전 신탁수익증권 밸류에이션 방법론’ 리포트에서 음원 저작권의 꾸준한 현금 흐름을 고려했을 때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면 음악수익증권에 긍정적인 투자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음악수익증권은 작곡가, 작사가, 제작사 등 권리자로부터 저작권의 전부 또는 일부를 양도받은 후 권리를 쪼갠 것이다. 저작권을 보유한 음악이 플랫폼에서 재생되거나 드라마 OST 또는 리메이크 등으로 활용될 때 수익이 생긴다. 투자자는 저작권료 수익을 매월 배당금처럼 정산받거나 팔아서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지난 7월 기준 뮤직카우 상장곡의 최근 1년 평균 저작권료 수익률은 연 8% 수준이다. 뮤직카우는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본뜬 상대평가 모델인 ‘저작권료 수익비율’을 도입해 음악수익증권의 가치를 산정하고 있다.
리포트는 최근 뮤직카우 옥션에서 26초 만에 완판된 가수 god 곡 ‘왜’의 투자 적정성도 판단했다. 이 음악증권 가격이 23%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대 수익률을 연 8~10%로 계산했다. 8월 한화투자증권도 ‘왜’ 음악수익증권에 대해 “안정적인 수익배당금이 발생할 수 있는 음원”이라고 평가했다. 음악 저작권료는 통상 발매 연도를 기점으로 2~3년 정도 하락하다가 이후에는 큰 변동 없이 꾸준한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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