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00억 가구 제조사 매물로

입력 2024-09-20 09:29   수정 2024-09-23 09:35

이 기사는 09월 20일 09: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평균 매출 성장률이 60%에 달하는 가구 제조 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원자재 유통부터 제조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자 장비 제조업체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M&A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구 제조업계의 강소기업 A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A사는 자체 생산 설비와 전국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괄 처리가 가능한 밸류체인을 구축해 원가와 품질 관리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이다. 현재 연매출 규모는 300억원 수준이다.

매각을 주관한 M&A 브릿지코드의 김대업 파트너는 "생산 자동화 설비 도입과 물류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널 전략도 A사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연매출 100억원의 부품 제조기업 B사도 매물로 나왔다. B사는 법률로 규정된 전기차 충전설비 필수 부속품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다. 필수 인프라 시설물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독일과 일본산 첨단 금속 가공 장비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총자산 60억원, 현금 20억원, 부채 9억원으로 재무구조도 건실하다는 평가다. 올해 매출 목표는 180억원이다.

김대업 파트너는 "환경부의 스마트제어 충전기 보급 계획에 따라 40만대 이상의 신규 충전기 설치가 예정돼 있어 B사 제품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인수자의 요구에 따라 토지와 건물을 포함한 맞춤형 거래 구성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외식 브랜드 C사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특색 있는 레시피와 뛰어난 입지, 안정적인 고객층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매출은 약 30억원이다. 뛰어난 입지 조건을 활용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했다. 김 파트너는 "C사는 마케팅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꾸준한 매출 증가를 이루고 있다"면서 "향후 프랜차이즈화를 통한 사업 확장 잠재력을 내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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