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호조 확인 후 나타난 '빅컷' 훈풍…3대지수 상승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4-09-20 07:21   수정 2024-09-20 07:2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한 영향이 뒤늦게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09포인트(1.26%) 뛴 42,025.1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38포인트(1.70%) 급등한 5,713.6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40.68포인트(2.51%) 뛰어오른 18,013.98에 각각 장을 마쳤다.

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모습이다.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온 직후인 전날엔 주요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강세는 기술주가 주도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뜻한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 애플은 3.71% 뛰며 주가지수의 상승을 견인했고 엔비디아(3.97%)와 메타플랫폼스(3.93%), 브로드컴(3.90%), 테슬라(7.36%)도 지수를 같이 이끌었다.

ASML(5.12%), AMD(5.70%), 어도비(3.60%), 퀄컴(3.34%)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주도 모두 강하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7% 급등했다.

금리인하 수혜 대상으로 꼽히는 은행주와 부동산, 산업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가 1.42%, 벵크오브아메리카는 3.15%, 골드만삭스는 3.97%, 씨티그룹은 5.21% 뛰었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기술은 3% 이상 급등했고 산업과 재료,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에너지, 금융, 임의소비재까지 모두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59%로 반영했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41%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0포인트(10.42%) 하락한 16.33을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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