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기만한 메이플 ‘확률 조작’...넥슨, 파격 보상 결정

입력 2024-09-22 13:16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 게임 유료 아이템 이용자 80만명에게 현금 환급이 가능한 219억원 상당의 넥슨 캐시를 지급한다. 확률 조작에 따른 피해 보상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한국소비자원은 넥슨이 지난 9일 이런 내용의 분쟁 조정위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의하면 보상 대상에는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들도 포함됐다.

이번 결정은 2007년 집단 분쟁조정 제도 도입 이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권고에 따라 동일한 피해를 본 소비자 모두에게 보상하는 첫 사례다. 보상금 규모는 역대 최대다.

대상자들은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 보상 신청을 하면 된다.



앞서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큐브의 옵션별 출현 확률을 처음에는 균등하게 설정했다가 2010년 9월부터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며 과징금 116억여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후 집단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한 소비자원 분쟁 조정위는 지난달 13일 넥슨에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한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구매자 5000여명에게 레드큐브 사용액의 3.1%와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 캐시로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당시 보상 대상자 5675명 중에서 86.6%인 4916명이 조정을 수락해 다음 달 넥슨 캐시를 받는다.
1인당 평균 보상금액은 약 20만원이며 피해 최고 보상액은 1000만원가량이다.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신청자는 넥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소비자원이 공정위 조치와 연계해 직접 피해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집단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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