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상반기 청년인구 130명 증가 ....청년정책 성과 보인다

입력 2024-09-23 10:34   수정 2024-09-23 11:23

청년유출, 인구감소, 지방소멸 통계만 나오던 지방에서 모처럼 월별 인구증가, 청년층 인구 증가 등 희망적인 통계가 나오고 있다. 경북 구미시 이야기다.

구미시는 2024년 상반기 타 지역 이동 분석 결과, 구미시의 취업 연령대(25~39세) 청년 인구가 130명 증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최근 매년 2000~4000여명씩 큰 폭으로 감소하며 구미시 인구는 40만명 붕괴의 위기를 맞았으나 올해 들어 1월과 8월, 각각 12명, 41명 증가하면서 반전 모멘텀을 마련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구미시는 특히, 남성 중심의 산업구조에 기반해 청년 남성들의 ‘일자리 유턴'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 연령층에서 구미 이탈 현상이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이다.구미시의 적극적인 청년과 인구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년 남성의 인구 유턴을 신호탄으로, 구미시는 정부의 ‘청년친화도시’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 7월부터 청년여성정책기획단을 가동하며 주거 지원 확대, 정책 참여 기회를 넓히며 청년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이달중 ‘청년유출방지 종합대책 TF단'을 운영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구미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TF단은 각 부서와 협력해 기존 정책을 청년 인구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TF단은 부시장이 주재하던 청년여성정책기획단을 격상한 형태로, 청년 전체를 아우르는 대책 마련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청년 활동 거점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역에는 청년거점공간이 조성되고 있다. 문화로에는 청년·소상공인 상생센터가 들어선다. 지난 4월에는 금오시장 내 '청년상상마루'가 문을 열어 현재 12명의 청년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신규 시행해 국토부의 청년월세 한시 특별 지원사업에서 제외된 청년들을 위해 소득 기준*을 완화( 중위소득 기준 범위 확대 (60%→120%), 대상자 확대 (19~34세→19~39세))했다.

이를 통해 올해 약 1000명의 청년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80만 원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도권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한 구미 정착 주거 지원사업이 새롭게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입률을 높이고, 강동지역 원룸 공실 문제를 해결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전망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년 인구는 구미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청년들이 구미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청년친화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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