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시·군·구 및 전문과목별 활동의사인력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기준 활동 중인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한 명도 없는 시·군·구는 전체 229곳의 28.8%인 66곳이었다.
경남 11곳(거제 의령 함안 창녕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경북 10곳(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성주 칠곡 예천 봉화 울릉), 전남 9곳(담양 곡성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장성 완도 진도), 강원 7곳(태백 횡성 정선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도 지역에 특히 많았다. 광역시의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부산 중구·영도구·사하구·금정구·강서구와 대구 서구·달성군·군위군, 인천 옹진군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곳과 있더라도 인구 1000명당 1명이 안 되는 지역을 모두 합하면 147곳이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한 명도 없는 지역도 14곳이었고, 이를 포함해 인구 1000명당 1명이 안 되는 곳은 178곳이었다. 산부인과는 11곳에 전문의가 없었고, 인구 1000명당 1명 미만인 곳이 216곳이었다.
도시에서는 흔히 접할 수 있는 내과 전문의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전체 시·군·구 중 218곳에서 인구 1000명당 내과 전문의가 1명 미만이었고, 3곳(경북 영양·울릉, 경남 산청)은 한 명도 없었다.
모든 진료과를 아우른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 수는 2.1명(치과의사, 한의사 제외)이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