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굿즈 정보 분석 플랫폼 ‘굿즈빌’ 서비스하는 ‘솜뭉치빌런즈’

입력 2024-09-23 22:57   수정 2024-09-23 22:59



솜뭉치빌런즈는 굿즈 기획, 디자인 및 생산 대행, 굿즈 정보 분석 플랫폼 ‘굿즈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백규원 대표(29)가 2024년 6월에 설립했다.

백 대표는 “현재 여러 IP사 또는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들과 함께 굿즈를 생산해서 소비자와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팝업스토어와 마케팅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살아있는 빌런 같은 굿즈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굿즈빌은 굿즈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를 친밀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굿즈 정보 분석 플랫폼이다.

“여러 기업과 함께 단순 굿즈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를 분석하고 굿즈를 기획하는 영역까지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이 아이템을 고민하기 전에 30곳 이상의 기업 실무진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마케팅 관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서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싶은데, 어떤 굿즈를 기획해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한번은 식품으로 유명한 기업과 함께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표와 실무진들이 어떤 굿즈를 내야 할지 주말마다 홍대와 강남 팝업스토어를 사전답사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기획을 내지 못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러한 고민 속에 나온 것이 굿즈 정보 분석 플랫폼 굿즈빌입니다.” (백규원 대표)

최문기 부대표(28)는 “온라인 셀러들도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소비자의 반응이 어떤지 조사하고 근거를 찾기 위해서 ‘판다랭크’ ‘블랙키위’ 같은 분석 플랫폼을 사용한다”며 “굿즈에 특화된 분석 플랫폼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왜 굿즈를 구매하는지, 굿즈를 통해 어떤 경험을 얻고 싶은지, 굿즈를 통해 브랜드와 어떤 관계를 맺게 되는지를 분석해서 필요한 기업 고객에게 제공해야 하는 것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영역입니다. SNS 데이터 분석과 고객 인터뷰를 통해 유용한 콘텐츠와 인사이트를 발굴해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문기 부대표)

백 대표는 “솜뭉치빌런즈의 경쟁력으로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고객의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점, 그리고 두 번째는 굿즈 생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굿즈 기획부터 생산까지 대행하는 경험을 통해서, 타겟 소비자는 누구인지 또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 분석부터 적합한 굿즈를 기획할 기회들이 있었습니다. 가령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린 키링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은 키링이라고 하더라도, 산업군에 따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키링의 형태, 재질, 크기, 질감 등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꼈고, 고객 입장에서 어떤 기능들이 필요할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정보와 데이터들이 있었으면 좋았을지를 고민해 보니 우리 플랫폼의 기획이 끝나 있었습니다. 직접 고객이 돼 페인포인트를 느꼈던 경험들이 강력한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백규원 대표)

또 다른 경쟁력은 생각하는 굿즈 정보 분석 플랫폼을 굿즈 생산 영역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플랫폼으로 고객이 인사이트와 데이터를 기획에 활용하는 것부터 생산까지 연결된다면 고객이 굉장한 편의성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만약 기획 단계부터 생산 과정을 고려할 수 있다면 기존 발생할 수 있는 비효율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별도로 생산업체들을 컨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최문기 부대표)

백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일하던 의류 회사에서 경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해고를 통보받았습니다. 막막하던 차에 같이 알고 지내던, 최문기 부대표가 창업을 추천했습니다. 같이 해고당한 해외 동료 직원으로부터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야기하다 보니 뜻이 잘 맞았고, 그래서 이 아이템으로 창업하게 됐습니다.” (백규원 대표)

창업 후 백 대표는 “기획부터 디자인 그리고 생산까지 도와준 굿즈 상품이 잘 돼 고객들이 감사함을 표현해 주고 소비자들이 긍정적으로 호응해 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부대표는 “굿즈는 IP, 브랜드 또는 콘텐츠를 소비자와 밀접하게 이어주는 연결점”이라며 “굿즈라는 카테고리를 뛰어넘어 실험적이고 새로운 방법으로 기업과 소비자를 이어줄 수 있는 오작교 같은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솜뭉치빌런즈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4년 6월
주요사업 : 굿즈 기획, 디자인 및 생산 대행 & 정보 분석 플랫폼 서비스
성과 :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 선정, CJ ENM 및 와디즈 등 여러 기업과 파트너십 구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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