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원장 서규석) 에너지센터가 탄소중립산업 분류 및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탄소중립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발생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 완전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100대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충청남도는 정부 목표보다 5년 앞선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탄소저감 기술개발과 에너지 시스템 전환에 나섰다.
에너지센터는 지역 특화산업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및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센터는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사업(1억원),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및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구축(72억6000만원), 충남형 RE100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1억원)을 통해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계획이다.
올해 5월에는 충남TP와 참여기관(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엘지화학, 한국중부발전)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참여기관들은 탄소저감 기술을 확보하고, 산학연관 협업을 통해 충남 신에너지산업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센터는 충청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인력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센터는 충청권역 55개 지자체·기업·대학·기관이 함께하는 충청권 에너지기술 공유대학에 참여한다. 산학민관은 2029년까지 289억6000만원을 들여 석·박사급 수준의 분산에너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교육과정 개발 및 학사 운영 규칙을 수립하는 등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기차(EV) 보급 확대를 목표로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인력양성 교육사업도 한다. 에너지센터는 이달 초 지역 자동차 정비업계 종사자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 과정의 EV 기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석박사 연구개발 인력 공급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인력 재교육, 미래 세대 에너지 리더 육성 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회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탄소중립 기업 기술사업화 및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관련 기업들이 탄소중립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규석 원장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이라며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충남이 탄소중립경제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충남TP 에너지센터가 핵심 역할을 맡아 에너지 시스템 전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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