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1년 3연임에 성공한 직후 이를 승인해 준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에게 골프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 번 친 적은 있다"고 말했다.
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질의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스포츠공정위원회 승인을 받은 직후 당시 김병철 공정위원장 등 8명을 (본인이 소유한) 오크밸리 골프장에 초대해서 접대골프를 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맞느냐"고 묻자 정 회장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친 적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축구협회장) 3선을 승인 받고 몇 달 지나지 않아 골프를 접대했다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거 아닌가"라고 묻자 정 회장은 "네"라고 답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임기는 4년이고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거쳐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는데 정 회장은 2021년 예외적으로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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