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67포인트(1.14%) 오른 2631.68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2620선까지 올랐던 지수는 외국인의 반도체 대형주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장중 2600선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반도체 대형주가 낙폭을 회복한 데 이어 상승전환한 덕에 코스피가 고가 부근에서 마감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물주식을 3592억원어치 팔면서도, 코스피200 선물은 27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5616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개인은 2172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0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순매수한 날은 이달 2일과 12일 단 두 번 뿐이다. 이 기간동안 순매도 규모는 9조4038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이날 대체로 강세였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4.03% 올라 가장 돋보였다. 간밤 테슬라가 바클레이스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4.93% 급등한 영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중 약세를 딛고 각각 0.96%와 0.93% 올랐다.
밸류업지수 발표를 앞두고 현대차와 기아도 상승마감했다. 다만 KB금융은 3.53%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23포인트(1.62%) 오른 767.35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6억원어치와 684억원어치의 주식을 샀고, 개인은 151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이 6.38%, 에코프로가 8.94%, 엔켐이 9.2% 상승할 정도로 2차전지주들이 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바이오종목들이 약한 모습이었다. 그나마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이 오후 들어 상승전환해 오름폭을 1% 넘게 키우면서 코스닥지수 오름폭이 확대됐다.
리가켐바이오(-2%), 삼천당제약(-2.57%), 휴젤(-3.99%) 등은 약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0.01%) 내린 달러당 1334.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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