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상장지수펀드(ETF)가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상장된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 중 퇴직연금 계좌에서 납입금을 전부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다.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는 미국 고배당주로 구성된 미국배당 다우존스 지수와 미국채 10년물에 반 씩 투자한다.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10년이상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종목 가운데 성장성까지 고려해 골라낸 기업에 투자하는 지수다.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게 아니라 배당을 늘려온 기업들에 투자해 주가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을 모아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나머지 절반은 미국 10년물 국채에 투자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만큼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매력적인 배당수익률과 자본수익을 함께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절반은 주식, 절반은 채권으로 채웠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에서 전액 투자 가능하다. 현재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주식형 펀드는 전체 자산의 70%만 투자할 수 있도록 위험자산 투자한도를 정해두고 있다. 이 상품은 절반은 채권으로 채웠기 때문에 투자한도 제한 없이 채울 수 있다.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는 매월 중순에 분배금을 지급한다. 김 본부장은 "월말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한 달에 두 번 분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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