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후보자는 경남 창녕 출신으로 동아대를 졸업하고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했다. 이후 인계동지점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12월부터 수협은행 전략·재무를 총괄하는 수석부행장을 맡았다.
수협은행 행추위 관계자는 “신 후보자는 수협은행 내에서 영업·기획·전략·재무 등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쌓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신 후보자와 강신숙 현 행장, 박양수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등 현직 인사 3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차기 수협은행장 공모 원서를 냈다. 외부 출신으로는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과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 참여했다. 행추위는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 추천 인사 각 1명씩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4명 이상이 동의해야 최종 후보로 선출되는 구조다.
과거와 달리 재공모 없이 단독으로 후보가 선출돼 신 후보자에게 힘이 실리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협중앙회와 정부 측이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해 여러 차례 재공모가 이뤄진 적이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추위는 지배구조 모범관행 시행 이후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경영 승계 절차에 착수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은행의 비전 제시, 전문성, 경영 능력, 협동조합의 가치 실현 등에 중점을 두고 정밀한 심사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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