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구성 종목 간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각각 1.42%와 3.3% 오르고 있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도 0.5~1%대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HMM,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도 오름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61%), KB금융(-4.02%), POSCO홀딩스(-2.85%), 하나금융지주(-4.36%)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밸류업 지수에서 탈락한 곳들은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전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과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당기순이익) △주주환원(배당·자사주 소각) △시장평가(PBR) △자본효율성(ROE)의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
개별 종목 비중 상한을 15%로 제한해 지수가 특정 업종의 움직임에 따라 편향성을 보이지 않도록 했다.
지수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 시총 대형주가 편입됐다. 산업재에서는 HMM,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포함됐다. 헬스케어에는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이 편입됐고, 금융 업종에선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화재 등이 포함됐다.
시가총액 10위 내 기업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POSCO홀딩스 등 4곳이 탈락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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