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끝나자마자 '붕어빵'의 계절?…'붕세권' 확 늘었다

입력 2024-09-25 10:03   수정 2024-09-25 10:13


쌀쌀해진 날씨에 편의점이 본격적인 동절기 간식 판매에 돌입한다.

편의점 GS25는 가을을 맞아 오는 26일 호빵, 27일 붕어빵 판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호빵과 붕어빵은 일교차가 큰 가을과 초겨울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만큼 폭염이 끝나자마자 판매를 시작, 성수기 수요를 최대한 잡겠다는 계획이다.

호빵은 탁구선수 신유빈이 새로운 모델이 된 삼립의 통단팥 호빵과 꿀고구마 호빵을 가장 먼저 선보인다. 다음 달에는 GS25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슈크림 호빵과 직화 고기 호빵을 차례로 출시한다.

GS25는 호빵 제품이 올해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호빵이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한 끼 식사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GS25에 따르면 지난달 단팥 호빵의 경우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5.3%포인트 늘어난 33.5%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음 달 한 달간 찜기에 넣어서 판매하는 낱개 호빵은 구매가 집중되는 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호빵 3∼4개가 들어있는 묶음 상품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마다 GS페이로 결제하면 원플러스원(1+1) 혜택을 제공한다.

붕어빵 운영 매장은 올해 약 5000개 매장으로 전년(4000개) 대비 25% 늘려 운영한다. 붕어빵은 최근 노점이 줄어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수요는 많지만, 판매처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는 특별히 붕어빵 반죽에 찹쌀을 더해 쫄깃한 식감을 강화했다는 설명. 다음 달 한 달간 투플러스원(2+1) 행사도 진행한다.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을 3개 2400원에 선보인다. 개당 800원꼴로 팥과 슈크림 붕어빵은 교차 구매할 수 있다.

장한솔 GS리테일 카운터FF팀 매니저는 “호빵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고객은 자녀를 둔 40대 여성이라 올해는 특별히 프랑스 캐릭터 ‘가스파드와 리사’ 협업 패키징으로 PB 호빵을 전개한다”며 “가스파드와 리사 삽화가 담긴 스티커가 동봉돼 있어 몸과 마음을 모두 따뜻하게 해 주는 호빵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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