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도네트워크 중심도시 선언…수도권 '20분 연결시대' 연다

입력 2024-09-25 16:19   수정 2024-09-25 16:20

경기 광명시가 철도 네트워크 중심 ‘사통팔달 교통망’을 완성해 ‘20분 철도 연결시대’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정부와 경기도가 최근 잇따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GTX-G 노선에 광명시를 반영해 월곶~판교선, 신안산선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신천~하안~신림선의 경제성이 입증되는 등 대규모 도시개발에 부합하는 광명시 철도 청사진도 선명해지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인구 증가와 함께 통과 교통이 많은 광명시의 특성상 서울·인천·경기 지역으로의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는 만큼 이에 대한 특단의 광역교통 대책을 추진해 20분 철도 연결 시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광명시 동서남북 사통팔달 철도망
시는 철도 네트워크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신규 철도노선의 원활한 추진 △철도 효율성 강화 △철도조직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현재 관내 추진되는 7개 철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새로 추진 예정인 사업은 △KTX광명역에서 3기 신도시~광명사거리~신도림을 연결하는 ‘광명~시흥선’ △김포에서 광명을 거쳐 원주로 이어지는 ‘GTX-D노선’ △인천공항을 기점으로 3기 신도시, 사당, 구리를 거쳐 포천에 닿는 ‘GTX-G노선’ △시흥·광명·하안·금천· 신림을 연결하는 ‘신천~하안~신림선’ 등 4개 사업이다.

현재 공사 중인 사업은 △안산~광명 학온~KTX광명역~여의도 구간의 ‘신안산선’ △월곶~광명 학온~KTX광명역~안양~판교로 이어지는 ‘월곶~판교선’이 있다. 이와 함께 2025년부터 2030년까지 KTX광명역에서 용산~서울~수색까지 고속철도 전용선을 놓는 사업이 확정돼 있다. 이들 노선이 순조롭게 완공되면 광명시는 지역 이동뿐 아니라 서울, 경기, 인천 등 주요 지역을 10~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을 갖추게 된다. 주요 지점별로 보면, 2025년 신안산선이 완공되면 광명역(신안산선)에서 여의도까지 20분, 2027년 월곶~판교선이 개통하면 광명역(월판선)에서 판교까지 20분에 도달할 수 있다. 월곶~판교선은 앞으로 경강선과 연결돼 인천 송도에서 강원 강릉까지 고속철도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GTX-D노선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은 25분, GTX-G노선이 뚫리면 강남은 13분, 경기 북부인 포천까지도 43분이면 닿는다. 2030년으로 예정된 KTX광명역에서 수색까지 고속철도 전용선이 개통하면 고양 행신역까지 20분이면 도달한다.
○12개 역사 신설, 역세권 활성화 기대
광명시 관내 철도역은 현재 KTX광명역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 광명사거리역 등 3곳에서 15곳으로 5배나 늘어날 전망이다. 신설 예정인 역은 신도시 남북 철도인 광명~시흥선 4개소, GTX-D노선 1개소, GTX-G노선 2개소, 신천~하안~신림선 3개소, 신안산선 2개소 등 모두 12곳이다. 시는 철도 역세권의 증가에 따라 광명시 전체의 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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