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척 계류' 경남 명동마리나, 연내 문 연다

입력 2024-09-25 18:27   수정 2024-09-26 01:31

경남 창원시가 지역 최대 규모 마리나 시설인 명동 마리나를 하반기 임시 운영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명동 마리나는 국내 대표 태풍 피항지인 진해구 명동에 있는 면적 11만2139㎡(해상 6만9013㎡, 육상 4만3126㎡) 규모 마리나항만이다. 20피트급 소형 선박부터 100피트급 대형 선박까지 약 300선석(육상 150선석, 해상 150선석)을 계류할 수 있는 경남 최대 규모 마리나 시설로 조성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1단계 사업인 해양 계류시설 150선석과 부지 조성을 완료했다. 2027년 12월까지 클럽하우스와 실내 보관소 등 상부 건축물 건립이 마무리되면 국제적 수준의 명품 마리나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해양 레저문화가 공존하는 마리나항만을 조성하기 위해 명동 마리나를 국가 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지정했으며, 창원시가 시행자로 참여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증가하는 수상레저기구(보트 요트) 계류 수요와 시민의 수상 여가문화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사업이 완료되기 전인 올해 하반기 직영 방식으로 임시 운영할 예정이다. 해수부와 준공 전 사용 협의가 완료되면 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석 모집 등을 할 계획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 7월 아시아 최고 마리나로 평가받는 싱가포르 원디그리피프틴 마리나 시설을 방문해 운영사 관계자를 만나 창원의 해양관광산업 인프라 구축 방향과 해외 기업 투자 유치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규용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창원은 바다가 잔잔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보팅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나머지 사업도 조속히 추진해 해양레포츠의 핵심 공간인 마리나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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