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연설 앞두고 혼조…국회 오늘 민생법안 처리[모닝브리핑]

입력 2024-09-26 07:02   수정 2024-09-26 07:04

◆뉴욕증시, 한산한 거래 속 혼조 마감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2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 떨어진 4만1914.7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9% 내린 5722.26,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04% 오른 1만8082.21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을 좌우할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등 주요 지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는 26일에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공개됩니다. 또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공개 연설도 예정돼있는데, 지난 18일 빅컷 이후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발언이 대거 공개되면서 시장은 파월 의장의 메시지를 통해 향후 금리 인하 폭과 속도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전망입니다.

◆오늘 본회의서 민생법안 처리…방송법 등은 재표결

국회가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70여개 민생법안과 비쟁점 법안을 처리할 전망입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딥페이크 성 착취물인지 알면서도 소지·시청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의 성폭력 범죄 처벌특례법 개정안과 육아휴직 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늘리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법' 개정안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됐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다시 국회로 돌아온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 법안들에 대한 재표결도 이날 이뤄집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재표결에서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헤즈볼라, 모사드 탄도미사일 발사...지상전 가능성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현지시간 24일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헤즈볼라는 텔레그램으로 성명을 내고 "레바논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오전 6시 30분 텔아비브 외곽에 있는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를 겨냥해 카데르-1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가 텔아비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7∼18일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의 통신수단인 삐삐와 무전기 수천 대가 동시다발로 터지며 37명 이상이 숨진 일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거점을 노려 대규모 공습을 가하는 등 양측의 충돌 강도가 점차 세지며 전면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감 보수·진보 단일후보 확정

오는 10월 16일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 나설 보수·진보 단일후보가 확정됐습니다.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로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추대됐습니다. 조전혁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교권 보호 및 돌봄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들고나왔습니다. 조 후보는 지난 12일 학력을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1호 공약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최대 100만원 지원'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정근식 후보는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이 강조한 민주 시민 교육과 혁신 교육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를 복원·강화해 지역 교육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공약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는 만큼 '역사 교육 강화'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공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현지시간 25일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 기기 '오라이언'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증강현실 안경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어 핸즈프리 시대를 열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주목받아왔기 때문에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이날 무대에 올라 직접 오라이언을 소개하며 "지금까지 AR에 대한 모든 시도는 헤드셋, 고글, 헬멧이었다"며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은색의 두꺼운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 스마트 안경에는 이용자의 시야에 표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렌즈가 장착돼 프로젝터를 통해 3D 이미지를 투사시켜 홀로그램의 증강 현실 기능이 구현됩니다. 이용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손목 밴드와 눈의 운동을 추적하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클릭'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오라이언'이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 안경 중 가장 큰 7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고,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다만, 구체적인 무게와 출시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전국 흐리고 곳곳 소나기…천둥·번개 '주의'

목요일인 2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이날 아침까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에 가끔 비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전부터 오후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때 소나기가 5∼20㎜ 내리겠다. 강원 남부와 경북 북부는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부·서해5도 5∼20㎜, 경기 동부 5㎜ 안팎, 강원 내륙·산지와 충남 북부 5㎜ 미만입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부가 5∼10㎜, 강원도·충청권·전라권·경상권이 5∼20㎜입니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 중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예보됐습니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며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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