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실적 눈높이를 하향 조정하지만 장기 전망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에 대한 전망이 바뀌었고, PC·모바일 D램 가격이 이전 전망보다 부진하다"며 "HBM3e의 원가가 이전 제품에 비해 높아진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24.7% 늘어난 6조8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전 전망치 8조1700억원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는 인공지능(AI)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AI 서버 투자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성장 속도 둔화를 고려하더라도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당 출하량 증가율), 평균판매단가(ASP)에 있어서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돼 있고, 이러한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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