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오르며 출발했다. 간밤 미국의 메모리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반도체주들이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41포인트(1.52%) 오른 2635.7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59억원어치 현물주식과 3005억원어치 코스피200선물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기관도 현물주식을 76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466억원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반도체주는 강하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7.74%, 삼성전자가 2.89% 상승 중이다. 간밤 발표된 마이크론의 지난분기 주당순이익(EPS)는 1.18달러로 예상치 1.11달러를, 이번분기 가이던스는 85억~89억달러로 예상치 82억3000만달러를 각각 웃돈 영향이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0.9%와 3.74%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5% 하락 중이다. 전일에 이어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0.6%와 0.49% 빠지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32포인트(1.23%) 오른 768.62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6억원어치와 54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19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만 빠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73%와 1.91% 오르고 있다. 엔켐도 1.77% 상승 중이다.
바이오주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가 2%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다. 삼천당제약도 1.6%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0.07%) 내린 달러당 1335.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비롯해 조만간 나올 주요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93.47포인트(0.70%) 떨어진 41,914.7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7포인트(0.19%) 내린 5,722.2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7.68포인트(0.04%) 오른 18,082.21에 장을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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