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전역 장교 7년째 공개채용…제3기갑여단과 '아름다운 동행'

입력 2024-09-26 16:04   수정 2024-09-26 16:05


한국투자증권은 7년 연속 전역 장교를 채용하면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장교 채용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국가를 위해 성실하게 복무한 전역 장교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한편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고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1사 1병영 협약’을 통해 10년 넘게 군부대를 후원하는 등 군과 아름다운 동행도 함께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9명의 전역 장교를 새로운 식구로 맞았다. ‘전역 장교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한국투자증권이 2018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채용 전형이다. 2018년 13명을 시작으로 2019년 10명, 2020년 12명, 2021년 13명, 2022년 10명, 2023년 8명 등 매년 10여명 내외의 전역 장교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 전역 장교 출신 신입사원들은 본사 영업부서와 관리부서, 지점 영업부서 등에서 고르게 근무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3월 국방부가 선정한 ‘전역예정장병 채용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국방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전역 장병을 채용하는 전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역 장병을 열정과 도전정신, 전문적 역량을 갖춘 변화 주도적 인재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입사한 전역 장교 출신 신입사원은 여러 부서에 배치돼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활약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전역 장병들은 열정과 도전정신, 전문적 역량을 갖춘 인재”라며 “군 조직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인재들에게 다양한 사회 진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1사 1병영 운동’을 통해 10년 넘게 군과의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1사 1병영 운동은 2012년부터 한국경제신문과 국방부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군부대와 기업이 1 대 1 자매결연을 맺고 회사가 직접 군부대를 찾아가 병영 체험, 기업 취업 상담 및 특강 지원 등 각종 행사를 연다. 지역사회 약자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기부활동도 펼치고 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강원 홍천에 있는 육군 제3기갑여단과 2012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22년 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이 위문차 제3기갑여단을 찾아 격려금을 전달하고 경제와 인문 서적 500여 권도 기증하기도 했다. 군인 간부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재테크 강연도 진행했다. 전역 후 필요한 금융 지식을 군 장병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다. 군 장병들도 사회 복귀 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재태크 공부에 적극적이다. 또 제3기갑여단이 주최하는 창립기념 체육대회에도 매년 후원했다. 2017년 대회에는 CEO가 직접 부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육군 제3기갑여단이 주최하는 행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등 군과 긴밀히 호흡하며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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