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암국제무역고는 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검정시험 AICE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을 도입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6일 발표했다.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이 학교는 국내 유일한 국제무역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다. 이 학교는 지난해부터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AICE 베이식 시험 응시를 위한 특화 수업을 운영했다. 지난해 미주무역과, 중국무역과, 국제문화콘텐츠과 1학년 학생들이 방과후 수업에 참여했고 올해는 2학년으로 진급한 미주무역과, 일본무역과, 국제문화콘텐츠과 학생들이 같은 과정에 참여해 9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학생들이 AICE 상위 레벨인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 레벨 자격증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성암국제무역고는 올해 1학년 전체 학과에서 인공지능기초 교과목을 신설해 기초적인 AI 교육을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는 1학년 대상 데이터과학 과목과 2학년 대상 인공지능기초 과목을 추가 신설해 심화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전통적인 무역 실무에 AI를 결합한 교육을 도입한다.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무역, AI 활용 빅데이터 기반 국제물류 및 수출입 등 마이크로 교육과정을 도입해 국제무역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국제무역 분야에서 AI와 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표다.
학교 관계자는 “AI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미래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이해와 실질적인 자격증 취득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국제무역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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