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비방한 적이 없다는 하이브 측의 입장에 입을 열었다.
제프 벤자민은 26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최근 기사와 진술에 제 이름이 언급된 것을 보고 놀랐다"며 "이 이야기에 개인적으로 관여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문제를 피하기 위해 양측 커뮤니케이션 스크린샷을 공개한다"면서 민희진 전 대표와 주고받은 모바일 메시지 화면과 하이브 측이 보낸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메일은 PR 대행인 TAG가 전송했다.
민희진 전 대표와의 대화는 벤자민이 하이브 측이 보낸 메일 내용에 관해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벤자민은 "빌보드가 하이브로부터 클레임을 받았다"며 "저와 대화하거나,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기자회견 및 뉴진스 라이브 스트리밍과 관련한 글을 쓰고 있었는데, 이 기간에 하이브가 빌보드에게 성명을 보냈다"고 부연했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이걸 하이브가 보내왔다는 거죠? 정말 크레이지 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희진 전 대표는 26일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벤자민으로부터 하이브 PR 대행인 TAG라는 회사에서 나에 대해 비방이 가득한 자료를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고, 내용이 너무 편향적이고 뭔가 이상해 나에게 사실 확인을 하고 싶다고 했다"며 "겉으로는 프로듀서를 5년으로 제안했다며 홍보하면서 뒤로는 해외 매체에까지 비방 자료를 뿌리는 회사를 어느 누가 믿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에 하이브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해외 PR 대행사에서 비방 자료를 뿌렸다는 주장은 거짓임을 칼럼니스트(제프 벤자민)도 확인해줬다"며 "해외 PR 대행사에서 비방 자료를 뿌렸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해당 회사는 '민 전 대표에 대한 자료를 배포한 적이 없고 그런 주장을 한다면 거짓말'이라는 답변을 했다. 벤자민도 민 전 대표에게 비방 가득한 자료를 받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답을 보내왔다"고 반박했다.
제프 벤자민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Billboard)의 K팝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빌보드에 K팝을 널리 알린 인물로 꼽힌다.
다만 벤자민이 공개한 엑스와 관련해 하이브 측은 거짓 해명이 아니다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벤자민의 모바일 메신저 내용에 등장하는 키워드에 대해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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