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 선호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4~26일 전국 1001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이 대표 2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직전 조사인 9월 1주차 조사 대비 1%포인트 내렸고 한 대표는 같은 기간 1%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8%가 이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의 42%가 한 대표를 지지해 이외 자당 소속 인물들(10%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았고, 한 대표는 대통령 독대 관련해 구설에 올랐으나 두 사람 모두 자당 지지층의 심중(心中) 위상에는 별 타격 없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두 사람은 4.10 총선 전인 3월 1주차 조사에서는 23% 대 24%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한 후에는 격차가 10%포인트 안팎으로 벌어진 상황이 이어진다. 이로써 이 대표는 6개월째 차기 대권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4위와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해당 조사에서 조 대표도 지난 총선 이후 내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선호도 비율은 최고 7%에서 현재 4%로 반토막 수준이 됐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3%, 홍준표 대구시장·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2%, 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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