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 2년 만에 상승세 전환···거래량 증가, 최고가 경신

입력 2024-09-27 13:35   수정 2024-09-27 13:36



서울 오피스텔 시장이 2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거래량이 20% 증가하고, 일부 오피스텔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파트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으로 인해 직주근접 수요와 월세 강세가 오피스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고금리와 전세 사기 여파로 침체되었던 시장이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 상승과 함께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6,70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도 지난달 0.03% 상승하며,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특히 교통 여건이 좋은 역세권 지역에서 두드러졌으며, 영등포·양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과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중대형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 덕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양천구 신정동 ‘우림필유’ 전용 76㎡는 9억3,000만 원에 거래되며 2020년 최고가보다 1억5,000만 원이 올랐고,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파크센터’ 전용 114㎡는 17억5,0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장인이 많은 강남과 여의도 일대에서는 소형 오피스텔도 인기를 끌며, 강남구 논현동 ‘강남파라곤’ 전용 55㎡는 9억2,000만 원에 거래되었다.

월세 시장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보증금은 2,294만3,000원, 월세는 90만1,000원으로,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45.0%, 13.0% 상승한 수치다. 월세 수익률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8월 기준 4.87%를 기록했다. 전세 기피 현상과 월세 수요 증가가 오피스텔 투자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서울에서 입주 예정인 오피스텔은 4,057실로, 지난해의 28% 수준에 불과하다. 내년 입주 물량은 더 줄어들어 2,613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8·8 대책을 통해 2027년까지 준공되는 소형 신축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제외해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의 세금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신규 분양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광교 레이크 더 힐'과 같은 주거형 오피스텔은 실거주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 흥덕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 구성과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해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2.7m의 높은 천장고와 전열교환기 설치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이마트 흥덕점, 광교호수공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광교테크노밸리, 삼성전자 등 약 4만4000명 종사자에 용인 플랫폼 시티까지 더해져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도보 거리에 광교호수공원과 광교 푸른 숲 도서관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 대출 실행이 예정돼 있어 계약자의 부담을 덜었으며, 실수요는 물론 투자를 염두에 둔 수요까지 몰려 홍보관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60% 이상 계약이 완료되었고, 추후 신분당선 연장으로 더블 역세권이 될 전망이라 수요가 더욱 몰릴 것"이라며 실거주와 투자 모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 현장 인근에 마련되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상반기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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