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관에서는 대형 건설회사가 공급하는 하이엔드 주거 단지 홍보 경쟁이 펼쳐졌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공급하는 ‘청담르엘’(1261가구)과 강남권 ‘숲세권’ 단지인 ‘르엘 어퍼하우스’(222가구)를 홍보했다. 두 단지 모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르엘’이 적용됐다. 청담르엘은 지상 34층 높이에서 독서와 휴식이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을 강조했고, 르엘 어퍼하우스는 고급화 설계에 맞는 고급 마감재를 소개했다.
대우건설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 짓는 ‘블랑 써밋 74’(아파트 998가구·오피스텔 276실)를 내놨다. 지상 45층 높이에서 바다 전망을 바라보는 프라이빗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DL이앤씨 부스에 마련된 안양시 호계동 ‘아크로 베스티뉴’(1011가구)는 경기권에 처음 적용하는 아크로 단지다. 조경시설인 ‘아크로 가든 컬렉션’과 지역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 ‘클럽 아크로’가 차별화 포인트다.
분양마케팅관과 부동산개발관에서도 하이엔드 주거 단지가 관심을 끌었다. 씨앤디플래닝이 분양하는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아파트 784가구·오피스텔 50실)은 경기 평택시 통복동에 지상 최고 49층으로 조성된다. 평택 지역에서 처음으로 비서 서비스와 조식 배달, 방문 세차 등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개발업체 엠디엠이 경기 파주시 와동동에 공급하는 오피스텔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664실)은 단지 내 조경 비율이 20%에 달하고, 기존 오피스텔에서 보기 어려운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시어터(영화관) 등 특화 커뮤니티 설계를 적용해 관심을 받았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실거주나 투자 목적의 상담객 모두 향후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하이엔드 단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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