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강연 앞둔 민희진에 "찢으실 것…뉴진스는 죽지 않아"

입력 2024-09-27 19:23   수정 2024-09-27 20:12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그룹 뉴진스 하니와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돈독한 관계를 재차 확인시켰다.

민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니와의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하니는 민 전 대표에게 "대퓨님 wishing u good luck today(오늘 행운을 빈다). 물론 찢으시겠지만"이라며 하트가 박힌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와 함께 'NEWJEANS NEVER DIE(뉴진스는 죽지 않아'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추가로 전송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웃으며 이모티콘을 보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민 전 대표는 이날 밤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에 강연자로 나선다. 해당 행사를 앞두고 하니의 응원 메시지를 공개한 것. 특히 최근 공개된 자체 콘텐츠에서 하니가 건강 상의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의 우려가 높아지던 터라 이번 메시지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한편 민 전 대표는 밤 9시부터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이후 나서는 첫 공식석상이라 이목이 쏠린다. 민 전 대표의 강연 시간은 50분으로 배정된 타 연사들의 2배에 달하는 100분으로 편성됐다.

앞서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제안한 프로듀싱 계약서에 "'어도어 이사회가 프로듀서 직무 외에 타 직무의 겸직을 명할 수 있다'거나 표면적으로는 '영리활동'이라고 묶었지만 '방송, 홍보, 강연 등을 제한하는 조항' 등 의도가 뻔히 보이는 조항 또한 다수 발견됐다"면서 반발했다.

이 밖에 ▲업무수행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계약 즉시 해지 ▲어도어의 경영 사정 상 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곤란하거나, 어도어의 필요에 따라 어도어의 대표이사가 판단한 경우까지도 계약 즉시 해지 사유라고 명시된 게 "독소 조항"이라고 지적, 양측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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