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아파트, 8억에 나왔대"…서울 '로또 줍줍' 어디길래?

입력 2024-09-27 21:09   수정 2024-09-27 21:29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8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에 14만명이 넘게 몰렸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전용면적 59㎡ 1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에 14만3283명이 접수했다. 이날 청약을 진행한 가구는 계약 취소에 따른 잔여분이다.

분양가는 7억92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금액을 더하면 8억785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신고된 거래는 없지만 네이버 부동산과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이 면적대는 16억원에 나와 있다. 단순 계산을 하면 8억원대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

실거주 의무기간도 없다. 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낼 수도 있다. 전용 59㎡는 지난달 30일 8억5000만원에 새로운 세입자를 들였다. 분양가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내달 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다음 달 10일부터 이틀간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잔금은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내야 한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12월이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짜리 11개동, 514가구 규모로, 이미 재건축을 마치고 2021년 6월 입주했다. 2019년 최초 청약 당시 최고 경쟁률 1123대 1, 평균 경쟁률 203대 1을 기록했다. 서울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이수역까지 도보 8분 거리에 있다. 인근 반포 학원가도 차량으로 10분 거리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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