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GTX-A노선 부분 개통(경기 화성 동탄~서울 수서역)이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GTX 시대’가 열렸다. 27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서 국가철도공단 부스(사진)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전국 교통망 추진 일정에 대한 방문객들의 관심이 줄을 이었다.
국가철도공단는 GTX 사업 현황과 함께 앞으로 계획된 노선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했다. 특히 앞으로 운영될 GTX 철도의 축소 모형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대부분 우리 동네에 언제 GTX가 들어오는지 개통 시기부터 서울역, 삼성역까지의 예상 소요시간과 해당 GTX역까지의 거리, 이동방법 등에 대한 상담이 이어졌다.
공공기관관 중심부엔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이 소개하는 주요 철도 교통사업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개통했거나 개통을 앞둔 전국 철도 길이는 960㎞에 달한다. 여러 지역가운데서도 지난 3월 수서~동탄 구간이 선개통된 GTX-A노선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32.4㎞ 구간이 개통되는 시기에 대해 방문객들이 가장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이 구간은 사업비 3조원을 들여 오는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공단은 50분 거리를 20분만에 이동할 수 있어 파주와 고양에서도 서울 30분 출퇴근 시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GTX-A 노선이 2026년 수서역에서 삼성역을 지나쳐 서울역으로 직행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 일정 때문에 이처럼 삼성역을 지나 곧바로 서울역까지 들어가게 됐다"며 "서울시 계획 일정에 맞춰 삼성역은 2028년에 예정대로 개통된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선 지난해 12월 착공한 GTX-C노선과 인천대입구~용산 구간과 상봉~마석 구간으로 나뉘어 7월 착공식을 연 GTX-B노선(62.9㎞)에 대해서도 지도로 그려진 전시 자료를 들여다보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아직 생소한 E노선과 F노선에 대한 개통일정에 대해서도 방문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한 방문객은 "A, B, C노선은 기사로 많이 접해 알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D, E, F 노선은 잘 몰라 부스에 방문하게 됐다"며 "E노선과 F노선이 함께 지나는 부천 쪽에 살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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