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을 맞아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다양한 빵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대전 빵 축제가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 대동천 일원에서 28일부터 열린 가운데 구름 인파가 몰려들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사람들로 가득 찬 거리는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이다.
오늘(29일)까지 열리는 대전 빵 축제에는 전국 빵빵곳곳, 빵에 진심인 대전이 준비한 빵잼 축제로 빵ZIP컬렉션, 빵 만들기 체험, 감성 뮤직페스티벌, 레크레이션, 빵 클라이밍 등 행사가 준비돼 있다.
대전지역 70여개의 유명 빵집 및 전국 유명 빵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구름 인파가 몰리며 행사장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수백 미터 넘게 줄을 서고 입장에만 2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다.
올해 빵 축제에 인파가 몰리면서 주변 카페나 음식점에도 손님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대전이 빵에 진심이다", "대전이 성심당 때문에 빵의 도시가 됐다. 랜드마크가 이렇게 중요하다. 노잼 도시에서 빵의 도시가 됐으니", "사고 날까 봐 조마조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계속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월 임대료 1억3300만원에 운영업체로 결정됨에 따라 장기간 이어져 온 임대료 갈등이 마무리됐다.
코레일유통은 대전역 역사 2층 종합제과점 공개경쟁 입찰 결과 기존 성심당 운영업체 '로쏘'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한 대전의 대표 빵집으로, 지난 2012년 11월 대전역에 자리 잡았다. 성심당은 지난 2019년 역사 2층에 위치한 현재 자리로 이전, 매달 1억여 원의 수수료를 코레일유통에 납부해 왔다. 대전역 매장의 임차계약이 만료되자 코레일유통은 올 2월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고 월 수수료를 기존의 4배가 넘는 4억4000만원의 금액을 제시해 논란이 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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