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K-방산·원전·스마트제조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

입력 2024-09-29 16:25   수정 2024-09-29 16:26


‘2024년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국립창원대학교는 K-방산·원전·스마트제조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한다. 이 대학은 국립대와 도립대 간 통합 및 사립대 등과의 연합으로 창원국가산단을 뒷받침하는 ‘K-방산·원전·스마트제조 연구중심대학’을 모델로 제시했다.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는 창원국가산단의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연구개발(R&D) 및 고급인력과 기술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DNA+ 종합 특성화를 위한 8대 추진과제, 21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DNA+’는 방산(Defense), 원전(Nuclear), 자율스마트제조(Autonomous)에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이 더해진 의미다.

대표적인 혁신과제는 △DNA+ 특성화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GAST) 운영 △국립창원대-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 연합을 통한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GCIST) 설립 △국·공립대 통합을 통한 지역 정주인재 양성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DNA+분야 교육과 산학연 공동연구 등이다.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 설립 및 지역산업과 초밀착 UGRIC모델을 통해 DNA+인재를 1000명을 양성하고, 글로벌 고등교육 벨트를 구축하여 국제적 감각의 무경계 인재를 육성한다. 글로컬교육인재원을 설치해 글로컬사업의 교육목적 및 추진전략을 관리하고 융합몰입 교육 시행을 통해 융합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도립거창대는 항노화·바이오, 간호, 드론분야를 특성화하고, 스마트 제조분야를 추가로 특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도립남해대는 항공제조, 관광분야 특성화와 함께 방산원전융합과 방산무기제조 분야를 추가로 특성화해 도내 산업에 필요한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대학의 특성화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 도입, 학생 지원,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원 충원, 기자재 확충 등에 글로컬대학 사업비를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공립 통합과 관련한 대학별 세부적인 특성화 분야와 세부추진계획에 대해서는 대학구성원은 물론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설명회 등을 거치고, 학생과 교직원 등 대학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토대로 내부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해 구체화해 나가게 된다.

박민원 총장은 “국립창원대학교는 지역경제를 다시 살리고 청년 유출을 막아내어 최고의 지역산업기반형 연구중심대학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컬대학 사업이 종료되는 5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대학이 되고 특성화 분야 QS 아시아랭킹 20위권의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또 “글로컬대학 사업 통·연합 실행계획에 적극 동참해 준 경남도립거창대학·경남도립남해대학·한국승강기대학교와 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상남도를 비롯해 창원특례시·거창군·남해군과 지역 기업체 등의 적극적인 협력도 글로컬대학 선정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글로컬대학의 취지에 부합하는 지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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