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선 현역 군인을 위한 강연과 다양한 부동산·금융 상담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노영호 육군 수도군단 주거지원과장(중령)은 지난 28일 집코노미 콘서트에서 “현명한 군인이라면 은퇴 후까지 미리 생각해 부동산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현역 시절엔 소득의 30%를 저축하고 전역하기 전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 중령은 ‘스마트한 군인의 맞춤 부동산 투자전략’을 주제로 군인만을 위한 내 집 마련 방법과 유망 단지를 소개했다. 그는 “장기 복무한 군인을 위한 ‘군인 특별공급’이나 ‘군인공제회 주택 분양’을 노릴 필요가 있다”며 “군인공제회가 공급하는 분양주택은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방에 있는 직업군인도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심을 기울일 단지로는 내년 하반기 분양될 예정인 인천 검단신도시 AA25블록(1178가구)과 2026년 분양 예정인 경기 파주시 운정 A35블록(910가구)을 꼽았다. 두 단지 모두 군인공제회 분양 단지로 현역 군인이라면 타지역에 거주하더라도 실거주 의무 없이 저렴하게 청약할 수 있는 곳이다.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한 현역 군인은 “평소 전방에서 근무하느라 부동산 투자에 소외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직접 부동산 투자 상담을 받으면서 준비가 부족했다는 걸 알고 반성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선 노 중령과 기업은행이 현역 군인을 위한 부동산·금융 상담을 진행했다.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군인을 위해 유망 단지와 투자 전략을 설명하고 자산 형성 방법 등을 제시했다. 기업은행은 VIP 전문 컨설턴트의 대면 상담을 비롯해 재테크·경제교육 콘텐츠 플랫폼 ‘월급쟁이부자들’ 재무설계 상담을 진행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토방위에 헌신하느라 자산을 형성할 시간과 정보가 부족한 군인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군인 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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