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많은 자산들이 실물연계자산(Real World Asset, RWA)의 형태로 거래될 것입니다. 카이아(KAIA)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선박 RWA를 비롯해 추후 다양한 RWA 상품들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카이아(KAIA) 재단과 인도네시아 코린도 그룹의 협력으로 개발된 선박 금융 RWA 프로젝트인 갈락티카(Galatica)의 김융영 대표(사진)는 4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RWA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물리적 자산을 토큰화한 자산을 의미한다.
선박 금융 RWA를 통해 보다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카이아의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는 갈락티카의 계획을 들어봤다.
김 대표는 "선박 금융 RWA는 채권 및 증권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선박은 인터넷으로 트래킹이 가능한 투명한 상품으로, 기타 투자 상품보다 안전하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박 RWA의 경우 연이율 10%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선박 자체 RWA의 경우에는 운임료에 따라 매월 정산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이아와 협력한 이유에 대해서는 "카이아는 RWA에 적합한 블록체인"이라며 "ERC 3643 토큰화 표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RWA 친화적인 장점이 많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대표는 RWA에 대해 "일반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라며 "기존 금융 투자 방식의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자산들이 RWA화 될 것"이라며 "실물 자산과 연동한다는 특성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WA는 실물 자산에 기반하는 만큼 직접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 대비 리스크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선박 RWA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선박 보유량은 1만1422척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대부분 25년 이상된 노후화 선박으로 타 국가 대비 선박 중량톤수(DWT) 역시 낮아 선박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선박 RWA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박 계약서를 담보로 먼저 대출이 나오는 금융 선진국들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선박을 구매하고 명의 이전까지 완료돼야 대출이 나오는 구조인데다가 외국 자본의 직접 투자도 금지하고 있어 선박 구매 자금에 대한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자기자본이 부족해 선박을 교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사업에서 큰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각종 정책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작년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골든 인도네시아 2025' 로드맵 발표를 통해 자국 내 노후화 선박 교체 의지를 드러냈으며, 최근에는 주요 광물의 원광석 수출 금지 정책을 시행하면서 자국 내 해상 운송 수요가 급증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선박 RWA를 넘어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종류의 RWA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카이아 RWA 생태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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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 블루밍비트 기자 son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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