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릴슨PE 컨소시엄,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 검토

입력 2024-09-30 20:02   수정 2024-10-02 09:47

이 기사는 09월 30일 20:0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스맥이 신생 사모펀드(PEF) 릴슨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고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인수 가격은 3000억원대로 논의 중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맥과 릴슨PE는 컨소시엄을 꾸려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스맥은 1989년 삼성중공업 공작기계 사업부를 시작으로 설립된 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다. 릴슨PE는 2018년 워터베어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중소형 PEF다.

공작기계는 쉽게 표현하면 기계를 만드는 기계다. 공작기계를 활용해 금속을 깎거나 구멍을 뚫는 등 가공을 해 기계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든다. 스맥 컨소시엄은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를 인수해 사업 역량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일부에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인수를 검토하는 단계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국내 주요 PEF도 인수를 검토했지만 인수 의사를 접었다. 공작기계 사업의 성장성에 의문이 컸다는 후문이다.

가격에서도 입장 차이가 크다. 매각 측은 4000억원대를 희망하는 반면 스맥 컨소시엄은 3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눈높이가 맞춰지더라도 인수대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스맥이 2분기 말 기준 보유한 현금(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약 149억원이다. 재무적 우군 릴슨PE와 손을 잡았지만 릴슨PE도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펀딩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계에선 쉽지 않은 딜이라고 보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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