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587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2.2% 증가한 52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6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6개 품목 수출 규모가 증가했다. 핵심 산업인 반도체 수출은 월 기준 사상 최대실적인 13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1%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와 함께 컴퓨터(+132%), 무선통신기기(+19%) 등 정보기술(IT) 품목 수출이 일제히 늘었다.
지역별로는 9대 수출시장 중 중국·미국 등 6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올해 중 최대실적인 117억달러(+6.3%)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대미국 수출 또한 역대 9월 중 최대실적인 104억달러(+3.4%)로 14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9월 수입은 원유(-11.6%)·가스(-0.6%)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했지만, 반도체(+27.5%) 등 에너지 외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2% 늘었다.
9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30억달러 개선된 6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6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누계 흑자 규모는 36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8억달러 개선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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