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순위경쟁 치열한 회계자문…이번엔 삼정KPMG 1위

입력 2024-10-02 10:39   수정 2024-10-04 10:24

이 기사는 10월 02일 10: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정KPMG가 올 3분기 인수합병(M&A) 시장 회계자문 분야 1위 자리를 꿰찼다. 회계자문은 다른 분야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며 매 분기마다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지난 분기 4위에 머물렀던 EY한영도 조(兆) 단위 딜을 대거 수임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1~3분기 누적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정KPMG는 26건, 10조3738억원 규모의 회계 자문(발표기준)을 담당해 1위에 올랐다. 삼정KPMG는 지난 1분기 1위로 시작해 지난 분기에는 3위까지 내려앉았지만 선두 자리를 재탈환했다.

삼정KPMG는 2조700억원 규모의 에코비트 거래와 1조5493억원 규모의 동양생명·ABL생명 거래에서 모두 매각 측 회계자문을 맡았다.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가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거래에선 인수 측을 도왔다. 올 3분기 발표된 주요 거래의 회계자문을 삼정KPMG가 도맡으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일PwC는 41건, 8조8940억원의 회계자문 실적을 거둬 삼정KPMG의 뒤를 쫓았다. 자문 건수에서는 삼정KPMG를 앞섰지만 자문 규모에서 밀렸다. 삼일PwC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사업부와 KJ환경 거래에서 인수 측 회계자문을 맡았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회계자문 실적이 6000억원에도 못미치며 4위에 머무르던 EY한영은 3분기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에코비트(인수) ,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사업부(매각),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부문(매각), 티맥스소프트(인수) 등 조 단위 거래의 회계자문을 따내며 3위로 치고 올라왔다. EY한영은 12건, 7조8360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딜로이트안진은 17건, 5조505억원 규모의 회계자문을 맡아 4위에 머물렀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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