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폐쇄된 이후 크라잉랩의 원조를 자처하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로 룰라 8집에 수록됐던 솔로곡을 언급하면서 "TV 동물농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데에 큰 공을 세웠던 자타공인 역대 최고 인기 코너 '고영욱의 개성시대'에서 사용된 거 빼고는 신곡이나 다름없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어 "예전 특집 때 보니 찌루(고영욱이 키우던 개)는 언급조차도 안 하고 그동안 가장 인기 많았던 개가 웅자라고 하던데 참 개랑 엄마가 무슨 죄라고"라며 "찌루가 가장 인기 많았던 건 당시 시청자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 그래도 쭉 진행해 오던 MC들은 찌루를 언급할 수 있었던 건 아닌지? 죽은 찌루한테 미안하고 몹시 씁쓸했다"고 했다.
동물농장 MC는 현재 신동엽·정선희가 맡고 있다.
고영욱은 하루 전날에도 SNS를 통해 "자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크라잉랩(Crying Rap),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라는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앞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폐쇄됐다.
유튜브 측은 당시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영욱의 채널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해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칠 경우 보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 성폭행·강제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고영욱이 2015년 7월 출소할 당시만 해도 누리꾼들 사이에선 방송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져 나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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