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02일 15: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성크린텍이 SK하이닉스 폐수 처리장 프로젝트와 관련된 수백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한성크린텍은 SK하이닉스와 ‘M15x Ph-3 PJT WWT(WASTE WATER TREATMENT) System’에 대한 512억 규모의 계약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2일 공시했다. SK하이닉스 청주 공장에 폐수 처리 일부 시설을 공급한다.
한성크린텍은 수처리 EPC(설계·조달·시공) 기술력을 갖춘 곳이다. 반도체 초순수 설계 기술을 갖추고 있다. 초순수는 복잡한 공정을 거쳐 불순물을 전부 제거한 순수한 물을 말한다.
그동안 반도체 연관 사업의 수처리시설에 집중했지만, 바이오, 의학, 이차전지, 운영관리(O&M), 폐수 재이용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상반기 전방 산업의 투자 지연 및 착공 지연 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주 확대에 공을 들인 결실을 맺었다”며 “반도체 사업 분야의 집중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비반도체 분야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꾸려 수익성 중심으로 수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크린텍 자회사들도 지속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농도 액상폐기물 재활용 기업인 이엔워터솔루션과 이클린워터는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면서 이차전지 폐액 및 고농도 폐수 재활용 등 재활용 전문기술(리사이클링 테크)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모델을 재편하고 있다.
이엔워터(구 대양엔바이오)는 처리장 및 소각시설 설비를 운영·관리(O&M)하는 전문성을 특화했다. 소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대나무 활성탄 시범 플랜트를 10월 중순까지 이클린워터에 설치해 연구성과를 실증할 계획이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올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기술과 품질을 향상시켜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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