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지속가능 어워드는 영국 로이터 통신사가 주관하며 2009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5년차를 맞이했다. 이 어워드는 환경, 전략 및 리더, 사회변화, 공시, 투자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7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수퍼빈(SuperBin)은 2015년에 설립되어 순환자원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다. 수퍼빈은 재활용품 회수로봇인 ‘네프론’을 공급하여 플라스틱을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한다. 이에 더하여 순환자원 대편 회수 채널 ‘수퍼빈모아’, 자원 순도 유지를 위한 운송 저장 시스템, 페트병을 소재화시키는 스마트팩토리인 ‘아이엠팩토리’등을 운영하고 있다.
로이터 지속가능 어워드는 심사 과정에서 기업의 혁신성, 임팩트, 확장성 외에 제3자의 이해관계자의 평가와 사회적 가치 입증 데이터를 평가한다. 수퍼빈은 그동안 사회문제 해결 가치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였는데 이 노력과 성과가 인정받은 것이다.
수퍼빈이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게 된 것은 2019년부터 SK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 참여가 계기였다. 2023년 기준으로 수퍼빈의 사회 문제 해결 가치는 28.7억원으로 참여하는 448개 기업 중에서도 최상위다.
수퍼빈의 수상은 글로벌 유명 기업들을 제치고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의가 크다. 수퍼빈이 최종 후보로 오르게 된 순환경제 부문에는 국내 대기업 포스코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 뒤퐁, 레노버를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비영리재단, 미국 전기서비스 기업,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회사, 미국 폐기물 관리 회사 등이 포함됐다.
수퍼빈의 김정빈 대표는 “수퍼빈의 이번 수상은 그 동안 저희가 걸어온 9년간의 여정에 대한 인정이며, 앞으로 더 나가라는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가치를 함께 지향하며 이 순간을 함께 준비해주신 사회적가치연구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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