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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이 9월에 예상보다 많은 143,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ADP 리서치연구소가 스탠포드 디지털이코노미랩과 협력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추가한 일자리는 8월에 103,000개로 상향수정됐으며 9월에는 143,000개를 추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는 125,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128,000개의 일자리 증가를 예상했다.
9월의 고용 증가는 5개월 연속 민간 일자리 증가세 둔화 이후 첫 반등으로 특히 8월에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약했던 증가세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3개월 평균치는 119,000건으로 여전히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중 하나이다.
9월중 임금 증가는 둔화됐다. 이직 근로자의 소득은 1년 전보다 6.6% 증가해 2021년 4월 이후 가장 적게 올랐다. 재직 근로자의 임금 증가폭 역시 4.7%로 약간 완화됐다.
고용은 여가 산업 및 접객업, 건설 등 산업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늘었다. 정보 산업이 9월에 일자리가 줄어든 유일한 업종이었다. 또 기업 규모로는 직원이 20명 미만인 소규모 기업에서만 신규 일자리가 줄었다.
최근 발표된 대부분의 고용 데이터는 노동 시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간 증가해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은 지난 1일 노동시장이 견고하지만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 시장 상황이 더 냉각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DP 데이터는 4일에 발표되는 미국 정부의 월별 일자리 보고서에 앞서 발표된다. 경제학자들 예상에 따르면, 9월에는 적절한 임금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4.2%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발표된 고용데이터에 따르면 8월에 구인 공고가 예상외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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