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화점에서만 보던 '톰브라운', 아울렛 입점한다

입력 2024-10-03 16:52   수정 2024-10-03 17:55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던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사진)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아울렛 매장을 내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40대 남성에게 치우쳤던 주 소비층을 2030세대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톰브라운은 오는 11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매장을 낸다. 톰브라운의 아울렛 입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톰브라운은 현재 국내 12개 백화점에서만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정장과 니트류를 주로 판매하며 가격대는 수십~수백만원대다.

백화점 외부에서는 처음으로 팝업스토어도 연다. 13일까지 서울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스테이지35 성수’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에선 토트백, 파우치, 동물 키링 등 국내에만 판매하는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명품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포토 부스 등도 마련했다.

패션업계는 톰브라운이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이유로 글로벌 실적 부진을 꼽는다. 톰브라운을 운영하는 에르메네질도제냐의 올 2분기 매출은 9억6012만유로(약 1조4046억원)로 전년보다 6.32% 증가했지만 톰브라운 별도 매출은 1억6672만유로(약 2439억원)로 전년 대비 19.4% 감소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톰브라운으로서는 한국 시장 외형을 키워야 글로벌 실적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판매 채널을 늘려 과거 타깃이던 ‘40대 초반 남성’이 아니라 젊은 세대로 소비자층을 넓히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톰브라운은 2011년 삼성물산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국내에 진출했으나 지난해 7월 톰브라운코리아를 세우고 본사가 직접 투자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톰브라운 관계자는 “톰브라운만의 감성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한국 내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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