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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던 코스트코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밑돈 영향이다. 최근 인상한 멤버십 가격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때까지 주가가 쉬어갈 확률이 높다고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코스트코는 0.13% 오른 878.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40% 넘게 상승했다. 지난달 23일 917.08달러까지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코스트코 주가는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최근 월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코스트코의 2024 회계연도 4분기(2024년 5월 13일~9월 1일) 매출은 796억97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799억73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14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북미 멤버십 갱신율(92.9%)도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직원 임금을 인상한 것도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코스트코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에 달할 정도로 높아진 상황에서 실적 증가율이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인상한 북미 지역 멤버십 가격 인상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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