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유럽 출장 4일 차인 3일(현지시간) 대전의 자매도시이자 스웨덴의 생명과학 중심도시인 웁살라시와의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웁살라 시청을 방문했다.
대전시 대표단과 경제사절단은 웁살라의 에릭 펠링 시장을 만나 자매도시 대전시-웁살라 25주년 기념을 축하하며, 웁살라의 도시 현황 소개를 청취하고 향후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웁살라는 유럽 최대의 생명 의학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생명과학 기업 중 50%가 집중돼 있고, 북유럽 유수의 연구기관과 GE헬스케어, 레시팜 등 글로벌 생명과학 클러스터를 보유한 산업도시이다.
이장우 시장은 먼저 양 도시의 강점을 활용해 바이오 분야와 과학기술·경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대전은 대한민국에서 바이오산업이 처음 시작된 도시다.
이달 현재 상장기업 중 44%가 바이오 기업이며 시가총액 규모는 약 16조원에 달한다.
경제사절단에도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 CHC랩(대표 차형철) 등이 포함돼 있다.
바이오니아는 국내 1호 바이오 벤처(1992년)이며 30년 이상 축적한 유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분자 진단, 프로바이오틱스, siRNA신약개발, 코스메슈티컬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전 소재 바이오 기업이다.
CHC랩은 1996년 설립해 30여년의 도전을 통해 국내 실험실 기초설비 분야의 리더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전 본사를 비롯해 3개 지사, 해외법인 CHC International(Europe/스페인)과 CHC MENA(아랍에미리트), 베트남 공장을 설립해 세계 1위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웁살라시 측에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교류 확대도 제안했다.
지난 8월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전 0시 축제를 소개하고, 내년 0시 축제에 웁살라 시장과 공연단을 초청했다.
이에 대해 에릭 펠링 시장은 “웁살라는 스웨덴에서도 가장 익사이팅한 도시다. 또 급성장하는 도시, 미래지향적 도시다. 과학기술과 교육,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대전시와 교류하길 바란다”라며 “내년에 웁살라 소년합창단과 함께 대전을 방문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 지역의 경제인 10명과 이형종 스웨덴 대사와 함께 웁살라에 왔다. 웁살라 기업과의 상호 협력해 진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두 도시 간의 전방위적 협력으로 25년 이상의 우정을 돈독하게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웁살라=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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