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동반 '하락'…9월 판매량 부진

입력 2024-10-04 09:31   수정 2024-10-04 09:32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월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감소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 28분 현재 현대차는 전장 대비 3000원(1.27%) 내린 2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도 0.3% 하락중이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총 34만382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7% 줄었다. 작년 9월 대비 국내 판매는 3.5%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5%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 9월 국내 3만8269대, 해외 21만1573대 등 총 24만984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국내는 13.8%, 해외는 2.5% 줄었다. 총판매량은 4.5% 감소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은 기존 추정치를 3%가량 밑돌았다"며 "환율 하락까지 감안하면 3분기 현대차, 기아의 실적 전망치는 소폭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로 인한 가동일 감소, 부품사 파업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었다"며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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