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트래블쇼 2024'가 오는 6일까지 열린다. 국내 최대 소비재 전시회를 주최하는 전시전문회사 메가쇼가 주최하는 여행 박람회로, 지난해 사흘간 약 3만 명의 방문객이 트래블쇼를 찾았다.
올해는 250여개 민간 업체, 450개 부스가 참가해 다양한 여행 정보와 관광 상품을 선보인다. 잠재 여행객 5만 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인 일본 부스에는 50여 개의 지차체, 여행사, 호텔·리조트 등 전문 기업이 참가했다. 미야자키와 후쿠오카에서의 겨울 골프, 나가노현 하쿠바 밸리의 스키장, 오키나와현의 낙도인 미야코지마 등 여행지 정보를 제공했다. 복고풍 콘셉트의 일본이 펼쳐지는 오카야마를 비롯해 카가와, 도야마 등 지역도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일본정부관광국 관계자는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현지 지자체, 기업 등의 관심도 높다"고 전했다. 일본 내 70여개 숙박시설을 보유한 호시노 리조트는 토마무를 중심으로 홋카이도의 리조트 시설을 소개했다.
국내 여행사인 노랑풍선은 커다란 애드벌룬이 돋보이는 대규모 전용 부스를 마련했다. 국내외 다양한 패키지 및 허니문 상품의 상담 예약을 진행한다. 발리, 몰디브, 칸쿤, 푸껫 등 대표적인 허니문 지역 상품도 재정비했다. 현장 예약자에게는 인당 최대 30만원 할인, 롯데면세점 및 경복궁면세점 바우처, 최대 600만원 상당의 경품 등을 증정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트래블쇼를 통해 여행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여행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고객 맞춤형 여행 상품 개발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행이지는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 투어라이프 등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박람회 기간 현장 예약을 완료·확정한 고객에게 지역별 특전을 제공하며, 행운권 추첨을 통해 유럽 및 아시아 왕복 항공권과 괌·사이판 4박 숙박권, 일본·대만 호텔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출발이 임박한 상품을 예약할 경우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한다.
국내 지자체와 여행사도 나섰다. 강진·해남·영암·여수·화순 등 전라남도 지역 홍보관을 비롯, 김천·구미·영천·경산·청도·고령·성주·칠곡 등이 참여한 경상북도 부스, 전북 지역 농촌 여행 플랫폼 등 다채로운 여행업계가 자리했다. 이밖에 몽골·인도·아프리카·남미·알래스카 등 이색 여행 정보·상품도 전문 여행사 부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국내 대표 여행 박람회 '트래블쇼 2024'는 오는 6일까지 3일간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박람회 마지막 날인 6일은 오후 5시까지다.
박소윤 한경매거진 기자 park.soyoo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