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라퓨틱스는 ‘CK1α 선택적 분해제’의 비임상 연구가 국가신약개발(KDDF)의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핀테라퓨틱스는 CK1α 선택적 분해제의 비임상 단계 개발을 향후 1년 6개월간 지원받게 된다.
CK1α 선택적 분해제는 분자접착제(MGD)이다. 고형암 분야 세계 최초로 CK1a만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경구투여 가능한 차세대 물질이다. 핀테라퓨틱스는 CK1α 선택적 분해제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내년 중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고, 임상 시험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 업계는 보통 중·후기 단계 후보물질에 집중해 위험을 줄이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분자접착제와 같은 타깃단백질분해(TPD) 기술은 높은 잠재력과 유망한 위험대비 보상 덕분에 초기 단계에서도 기술이전 계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는 “TPD기술에 대한 신약개발 업계의 높은 관심과 투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는 자사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로 발굴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성공적인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실적을 갖춘 회사로 성장해서 투자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핀테라퓨틱스는 현재 E3 리가아제 플랫폼과 분자접착제 플랫폼 기술을 통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그 중 CK1α는 선도 후보물질이다. 다양한 질병 영역에서 단백질 분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폭넓은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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