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57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8.02포인트(0.31%) 오른 2569.71에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는 2585.59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2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8억원, 40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홀로 218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2.96%), 삼성바이오로직스(2.25%), KB금융(1.6%), NAVER(1.49%), 현대차(1.05%)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14%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 삼성SDI(-2.69%), POSCO홀딩스(-1.73%), LG화학(-1.41%), LG에너지솔루션(-1.22%)는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8.84% 오른 77만6000원에 마감했다. 영풍-MBK 연합이 공개매수가를 기존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높이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윤범 회장 측도 공개매수가를 83만원으로 제시하자 MBK 측이 맞불을 놓은 셈이다. MBK와 최 회장 측 모두 최소 매수 수량 조건을 제거했다.
영풍정밀은 양측의 공개매수가 3만원을 넘어선 3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영권 분쟁의 승부처로 꼽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85포인트(0.9%) 상승한 768.98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장중 775.05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우하향하며 760선으로 밀렸다. 코스닥도 4거래일 만에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13억원, 79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91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리가켐바이오(9.61%)가 10% 가까이 오른 가운데 휴젤(6.42%), 알테오젠(5.95%), 엔켐(5.86%), 삼천당제약(3.77%), 리노공업(2.84%), 셀트리온제약(1.46%), HLB(1.42%), 실리콘투(1.06%)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0.7원 오른 133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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