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에는 광고와 뮤직비디오 분야에서 활동했다. 나이키, 코카콜라, 펩시, 샤넬의 광고와 마돈나, 롤링스톤스, 마이클 잭슨 등의 뮤직비디오를 맡았다. 1992년 ‘에일리언3’ 감독으로 데뷔했다. 리들리 스콧, 제임스 캐머런에 이어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리즈를 이어받았지만 혹평받았고 흥행에도 실패했다.
두 번째 영화 ‘세븐’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99년 ‘파이트 클럽’, 2002년 ‘패닉룸’, 2007년 ‘조디악’ 등 핀처 특유의 암울하고 불길한 분위기의 스릴러 걸작을 내놓으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소셜 네트워크’ 등 기존 작품과 다른 드라마, 영화까지 연이어 성공을 거뒀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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