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화재, 정책보험 도입으로 피해 최소화해야"

입력 2024-10-05 16:05   수정 2024-10-05 16:29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리스크관리학회와 함께 ‘전통시장 화재보험 제도개선 방안’ 정책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통시장 화재 위험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남상욱 한국리스크관리학회 회장이 발제를 하고 이봉주 경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고영호 금융위원회 과장, 변지석 행정안전부 과장, 배소혜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 정세창 홍익대 교수, 이동근 서울대 교수, 조미현 한국경제신문 기자, 문남엽 남대문시장상인회 회장, 송영흡 코리안리 전무, 손석기 DB손해보험 본부장, 도학영 삼성화재 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정책보험 도입을 통한 보험 가입 확대와 함께 노후시설 개선, 화재 예방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발제를 맡은 남 회장은 “전통시장 화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손해보험사, 지자체 등 다양한 주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책보험으로 제도화해 전통시장의 화재보험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기후대응기금 등 정책기금을 활용한 보험료 지원, 파라메트릭 보험(지수형 보험) 도입을 통한 보험 보장 확대 등을 제안했다.

고 과장은 “전통시장 화재보험 제도 개선을 위해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과 함께 법적·경제적·기술적 측면에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특히 전통시장 상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 과장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통시장 화재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공동인수제도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정부, 보험사, 상인회 등 여러 주체가 협력해 체계적인 위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책보험 도입을 통해 보험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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