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이슈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국감장 삼자대면이 무산됐다.
6일 국회와 재계에 따르면 이들은 7일로 예정된 국감에 나란히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회 산자위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의혹 등에 대해 묻기 위해 이들 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회장은 8일부터 해외에서 업무상 중요한 출장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국내를 비워야하는 상황이라고 불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11일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도 증인으로 채택돼 있으나 같은 이유로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장 고문은 지난 9월 29일부터 일본 출장 중으로 일정 변경이 어려운 상황이며, 건강이 좋지 않다는 사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7일 이사회에서 긴급한 의사결정이 내려질 수 있어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대신 출석하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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