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 CEO] 태양열 집열 시스템 전문기업 ‘금철’

입력 2024-10-07 08:27   수정 2024-10-07 08:28



금철은 태양열 집열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박주빈 금철 상무(46)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재인식됐다”며 “금철은 에너지 자립도 향상과 기술 혁신을 추구하여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동시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꽃을 함께 피워 나가기 위해 2020년 6월에 설립됐다”고 소개했다.

박 상무는 “금철은 한국전력, 한전 KDN,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나주시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며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태양열 발전시스템 및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IOT 기술 결합한 에너지 전문기업”이라고 말했다.

금철이 개발한 태양열 시스템은 이중 집광형 태양열 집열기로 프레넬 렌즈와 700개의 거울로 이뤄진 반사판을 이용해 모인 고온의 열에너지를 활용한다. 건물 냉난방, 해수 담수화, 모듈형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제품은 상하 2중 집열 방식의 하이브리드 타입(Hybrid Type)으로 태양열 집열기와 태양광 판넬이 조합됐습니다. 여기에는 세계 최초 상하 이중 집열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한전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신개념 고효율 태양열 집열기입니다.”

제품은 태양 트래킹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태양 트래킹 시스템은 태양의 위치를 추적해 태양 빛 집광 효율을 향상하는 목적을 가진 제품이다. 태양 추적 센서의 신호를 받은 집광 제어부는 회전 구동 모터에 신호를 줘 집광 부를 회전한다.

“금철의 시스템은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평판형·진공관형 태양열 온수기와 PVT 모듈, 태양광 판넬의 기능적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상업, 공업,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태양열 집열 시스템으로 저·중·고온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취득 온도 1,600℃ 이상, 집열량(kclal·일.㎡) 6,000H 이상입니다. 화석연료 발전 및 기타 신재생에너지 발전과는 다르게 운전 중 이산화 탄소나 메탄가스 등을 배출하지 않고 화재나 폭발 위험성 또한 적습니다.”

금철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라남도, 전남테크노파크, 강소특구, 무역협회에서 지원하는 국내외 전시회 지원 사업을 활용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금철은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박 상무는 “기업 및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양방향 기술 발굴과 연계 지원사업 제공, 기업의 성장주기별 지원사업과 기업 맞춤형 기술 클리닉을 제공 받았다”며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및 기술 개발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금철은 기업의 제품개발과 제조·생산을 위한 인력과 기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인력, 수출 및 마케팅 인력, 경영기획과 사업기획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상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태양광 집열기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 문화 확산과 RE-100 실천 선도 기업으로 육성 및 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6월
주요사업 : 태양열 집열 시스템(하이브리드 집열시스템)
성과 : 2023 혁신제품 지정(제2023-280호), 특허등록(회전코어형 전동 및 발전장치 외 14건)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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